[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금세기 최고의 열연을 펼쳤다는 극찬을 받은 티모시 샬라메표 마티 마우저 탄생 과정이 조쉬 사프디 감독을 통해 전해졌다.
2일 오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 '마티 슈프림'(조쉬 사프디 감독) 화상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조쉬 사프디 감독이 참석했다.
'마티 슈프림'은 아무도 존중해 주지 않는 꿈에 사로잡힌 마티 마우저가 최고가 되기 위해 지옥까지 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8년 개봉작 '굿 타임', 2020년 개봉작 '언컷 젬스'를 통해 인물을 한계 끝까지 몰아넣는 연출과 관객들이 한순간도 긴장을 놓치지 않게 만드는 편집으로 독보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쉬 사프디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해 12월 25일 북미에서 개봉한 '마티 슈프림'은 탁구 선수 마티 라이스먼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탁구를 인생 역전의 발판으로 삼아 거침없이 질주하는 한 청년의 야망을 그려내며 호평을 얻었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9개 부문 노미네이트, 제83회 골든 글로브 코미디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티모시 샬라메)을 수상을 비롯해 전 세계 1억 9000만달러(약 2961억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이날 조쉬 사프디 감독은 "나는 한국 영화에 대한 엄청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 한국 관객이 영화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나리오를 작업을 함께한 파트너와 마찬가지로 모든 작품을 사랑에서 시작한다. 편견과 판단을 내리지 않고 인간의 완벽하지 않는 면, 복잡한 면모에서부터 각본을 쓰려고 한다. 내가 자라면서 내 주변에는 결함이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 안의 선함을 찾으려고 했고 물론 때론 그런 모습을 미워할 수도 있다. 반대로 선함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좋아하기도, 존경하는 지점도 발견하게 된다. 그게 내 영화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있어 사람의 결함과 복잡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그 결함을 너머 타인을 보고 애정을 키워갈 수 있다고 여긴다"고 생각을 전했다.
주인공 마티 마우저로 변신한 티모시 샬라메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타고난 탁구 실력으로 인생 대반전을 꿈꾸는 야망 넘치는 청년 마티 마우저 역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는 '마티 슈프림'을 통해 금세기 최고의 열연을 펼쳤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티모시 샬라메에 대해 조쉬 사프디 감독은 "가장 큰 매력을 느낀 대목이 강렬함이었다. 또 티모시 샬라메가 가진 보이시한 모습과 반대로 세상을 바라보는데 있어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부드럽게 다가왔다"며 "티모시 샬라메와 작업을 했을 때부터 본인의 작업 방식이 구체적이라서 내게 잘 설명해줬다. 본인에게 원하는 게 있으면 연출 노트를 작성해 달라고 먼저 요청을 하더라. 물론 나중엔 내 방식 대로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연기에 있어서 집요한 부분이 있다. 존경할 부분이 있다. 스크립트가 다 되지 않았음에도 나에 대한 신뢰로 탁구 연습에 돌입하는 등 열정적으로 이 작품에 임했다"고 애정을 전했다.
모티브가 된 마티 라이스먼과 마티 마우저의 싱크로율에 대해 "모티브가 된 인물이 있지만 내가 허구로 만든 캐릭터다. 이름이 같지만 완전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해달라"며 "탁구의 세계에 대해 삼촌을 통해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마티 라이스먼의 전기를 통해 더 깊게 알게 됐다. 책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창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모시 샬라메를 캐스팅한 것 역시 어린아이의 눈 등 순수함이 컸다. 마티 마우저가 부드럽게 사람에게 다가가고 관객이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티모시 샬라메의 사랑스러움과 부드러움이 합쳐졌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쉬 사프디 감독은 한국 관객을 향해 "일단 감사하다. 전작을 향한 한국 관객의 애정도 너무 잘 알고 있고 이 기회에 한국을 직접 가지 못한 것도 개인적으로 아쉽다. 이 영화가 관객에게 많은 영감을 주기 바라며 영감을 못 받더라도 영화를 관람하는 내내 관객이 즐겁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티 슈프림'은 티모시 샬라메, 기네스 펠트로가 출연했고 '굿타임' '언컷 젬스'의 조쉬 사프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일 극장 개봉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