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한국) 1번 시드인 한화생명e스포츠가 난타전 끝에 LCP(아시아태평양)의 TSW를 물리치고 브래킷 스테이지 2라운드에 가장 먼저 올랐다.
한화생명은 3일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브래킷 스테이지(본선)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난적 TSW를 3대으로 제압, 2라운드 승자전에 진출, 이어지는 경기인 LEC(유럽)의 강호 G2와 LPL(중국)의 TES전의 승자와 3라운드행을 다투게 됐다.
한화생명은 창단 후 MSI에 처음으로 나섰지만, 이전에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과 퍼스트 스탠드 등 여러 국제대회 경험이 있었기에 첫 경기부터 잘 통과했다. 다만 약체로 꼽히는 TSW에 다소 방심한 모습을 보이며, 2세트 중반에는 상당한 위기를 겪기도 했다.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다.
1세트는 다소 싱겁게 흘러갔다. 한화생명은 전 라인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이렇다 할 접전 없이 26분여만에 상대의 기지를 무너뜨렸다. 킬 스코어 12-4에서 보듯 압도적인 경기였다.
하지만 위기는 2세트에 찾아왔다. 1세트 완패를 통해 긴장감을 다소 풀고, 전열을 가다듬은 TSW의 무서운 반격이 이어졌다.
초반 우세를 이어가며 연승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TSW의 탑 라이너인 'Pun' 응우옌 당 콰의 챔피언인 볼리베어의 일방적인 페이스에 말리며 크게 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다시 뭉친 후 함께 달려들어 볼리베어를 처치한 후 다시 우세를 잡았고, 결국 28분여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킬 스코어가 22-17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접전이었다.
3세트도 결코 쉽지는 않았다. 앞선 2세트에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소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위기에 몰린 TSW이 바텀 라인을 잘 공략하며 킬에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카' 김건우의 우위를 바탕으로 다시 균형을 잡기 시작했고, 드래곤 앞 교전에 이어 한타 대승을 거두며 이날 가장 길었던 30여분간의 승부를 승리로 마칠 수 있었다.
한화생명의 2라운드 경기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LCK 2번 시드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3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T1은 4일 같은 장소에서 LPL의 강호이자,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빌리빌리 게이밍과 1라운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대전=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