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을 둘러싼 '일베 논란'이 유재석에게까지 튀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리센느 자체 콘텐츠에서 시작됐다.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어두운 촬영장을 둘러보며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말했다.
이후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은 해당 표현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인터넷 은어와 형태가 유사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경남 지역에서 흔히 쓰는 사투리일 뿐", "지역 방언을 정치적 프레임으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론도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논쟁은 원이를 넘어 다른 연예인들의 사투리 사용으로까지 번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과거 방송 장면이 다시 공유되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4월과 5월 방송된 '쩐의 전쟁' 경남 통영·창원 편으로, 당시 유재석은 현지 분위기에 맞춰 "뭐 하러 갑자기 인구수로 배틀을 하노", "내가 무슨 화를 냈노", "얼마 가지고 왔노?" 등 경상도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사용했다.
방송 당시에는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지나갔던 장면이지만, 원이 논란 이후 다시 회자되면서 "사투리를 사용했다고 모두 같은 잣대로 봐야 하는 것이냐", "그렇다면 유재석의 발언도 문제가 되는 것이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사투리 쓰면 다 일베냐", "부산·경남에서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지역 방언을 정치적 의미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의견과 "공인이 표현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며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원이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MBC경남 김현지 PD는 이후 자신이 과거 참여한 프로그램에서 같은 '-노' 어미의 경상도 사투리 자막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중잣대'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김 PD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MBC경남 시청자 게시판에는 징계와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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