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호연(32)이 "총기 액션과 카체이싱 액션을 위해 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호연이 8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SF 스릴러 영화 '호프'(나홍진 감독, 포지드필름스 제작)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밝혔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정호연은 극 중 어떤 상황에서도 제 할 일하는 호포항 순경 성애를 연기했다.
'호프'에서 총기 액션과 카체이싱 액션 등을 완벽하게 소화한 정호연은 "'호프'가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총기 무게가 약 5kg 정도였다. 나홍진 감독은 특히 여러 테이크를 가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들어서 총을 오래 들고 있기 위해 웨이트 운동을 열심히 했다. 그래서 4kg 정도 근육을 증량했고 총기 선생님에게 훈련을 여러번 받았다. 6개월간 여러 과정을 거쳤다"고 곱씹었다.
그는 "운전도 원래 자동 면허를 가지고 있었는데 수동 면허를 취득했다. 영화에서 나오는 차가 현대 스텔라였는데 그 내부를 드리프트 가능한 차로 개조했다고 해서 수동 면허가 필요했다. 다행히 한 번에 면허를 땄고 드리프트 장면은 레이싱 선생님에게 직접 수업을 받으며 연습했다. 영화를 보니 총에 총알을 장전하는 게 그동안 내가 연습한 부분이 잘 보여진 것 같아서 좋았다. 빠르고 걸림 없다 느낌이 스스로도 들어 행복했다"고 웃었다.
이어 "실제 시골 마을에서 촬영했는데 마을 건물들 앞에 가벽을 세우고 촬영했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실제 건물들에 피해가 갈 수 있으니까 좁은 골목에서 유턴하는 장면은 대역의 도움을 받았고 그 외에 길에서 드리프트 하는 것은 내가 직접 다 했다. 안전이 보장되고 내가 할 수 있는 연기는 직접 다 했다"며 "이 작품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내가 나오는 초반 총을 쏘다가 다시 차에 타는 장면도 끊지 않고 끝까지 갔다. 그 장면만 스무 컷 넘게 사용됐는데 처음에는 체력이 있으니까 완벽하게 지탱하면서 쏘는 성애의 모습이 담겼고 후반부에서 진짜 지친 성애의 모습이 담기더라. 18번째 테이크 정도가 되니까 본능적으로 움직이게 됐다. 나홍진 감독은 잘 정리되어 있는 성애의 모습부터 지쳐서 날것의 모습까지 전부 포착하고 싶었던 것 같았다.
'호프'는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그리고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마이클 패스벤더 등이 출연했고 '추격자' '황해'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