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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몬스타엑스 기현 "청춘 끝, 책임과 부담 크지만…"

[인터뷰②] 몬스타엑스 기현 "청춘 끝, 책임과 부담 크지만…"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청춘은 끝났다. 이제는 성장하고 성숙한 보컬의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몬스타엑스는 자타공인 '믿듣퍼(믿고 듣고 보는 퍼포먼스)'이자, 계단식 성장을 이룩해 온 K팝 대표 그룹이다. 기현은 몬스타엑스의 보컬로 미국 빌보드를 비롯한 유명 팝차트를 강타했고, 징글볼 투어를 비롯한 글로벌 활동으로 K팝의 위상을 높였다.

[인터뷰②] 몬스타엑스 기현 "청춘 끝, 책임과 부담 크지만…"

그런 기현이 7일 오후 6시 솔로 미니 2집 '보더라인'을 발표한다. '보이저', '유스'로 몬스타엑스의 화려한 음악과는 또 다른, 록 보컬의 매력을 선사했던 그가 3년 9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인 만큼,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건 당연한 일이다. 기현 또한 이번 앨범으로 자신만의 음악색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고.

"몬스타엑스는 다 같이 빛날 때가 가장 좋다. 그래서 팀 안에서 보컬의 역할은 멤버들이 쌓아놓은 노래를 내가 쳐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솔로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만들고 싶은 대로 불러야 하는 게 가장 큰 차이다. 당연히 책임과 부담도 따라오지만 건강한 부담감이라 생각한다. 많이 성장하는 만큼 팀 활동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솔로 활동을 하다 보면 생각도 깊어지기 때문에 팀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이 많을 때도 냉철하게 볼 수 있게되는 것 같다. 정체성을 잡아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있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인터뷰②] 몬스타엑스 기현 "청춘 끝, 책임과 부담 크지만…"

팀워크로 유명한 몬스타엑스인 만큼, 이미 솔로 활동을 경험했던 멤버들도 든든한 응원군이 됐다.

"주헌이는 자신의 앨범에 굉장한 확신을 갖고 임하고 어떤 걸 해야할까 하는 고민을 1년 365일 하는 친구라 주헌이의 의견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 주헌이나 형원이는 음악하는 친구들이라 '쏘 굿'이 타이틀곡이 된 이유를 설명하며 들려줬는데 '이 곡이 가장 널 잘 보여주는 곡'이라고 했다. 군 복무 중인 막내(아이엠)에게도 들려줬는데 처음엔 곡의 난이도 때문에 너무 힘들지 않겠냐고 걱정했는데 녹음하고 들려주니까 너무 좋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줬다."

멤버들의 지지를 받은 타이틀곡 '쏘 굿'은 정답을 강요하는 주변에 수많은 목소리 가운데에서 자신의 선택을 믿고 나아갔을 때 주어지는 자유로움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점차 고조되는 기타 사운드와 기현의 섬세한 보컬, 폭발적인 고음이 어우러져 듣는 귀를 사로잡는다.

"이전 곡들은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곡이었는데 '쏘 굿'은 음역대도 높고 감정도 가져가야 하고 난이도가 높다 보니 호흡 분배도 너무나 중요하다. 이런 노래는 가사 전달이 핵심이라 작사가분들과도 계속 얘기를 했었다. 처음 가수를 준비할 때부터 가사를 잘 전달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음악적인 장르로는 브릿팝 같은, 어떤 백그라운드 뮤직이 깔리더라도 목소리가 잘 들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

[인터뷰②] 몬스타엑스 기현 "청춘 끝, 책임과 부담 크지만…"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특이점은 전작의 메인 콘셉트였던 '청춘'을 벗어던졌다는 것이다.

"'자신의 선택'이 이번 앨범의 키워드다. 청춘은 벗어던졌다. 음악적 커리어의 중간에 와 있고 나만의 색이 완성된 느낌이다. 팬분들한테 '청춘, 청년 이제 없다'고 하니까 안 믿으시더라. 그래서 팬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너무 궁금하다."

몬스타엑스는 멤버들의 군백기 후에도 여전히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데뷔 10주년 기념 디지털 앨범 '나우 프로젝트 볼륨1'은 완전체 리레코딩 앨범임에도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총 8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K팝 뮤직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한 존재감을 입증했고, 월드투어 역시 대성공을 거뒀다. 오랜 시간동안 변함없이 팀을 유지하는 것도, 단단한 사랑을 받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없는 영역의 일이다.

[인터뷰②] 몬스타엑스 기현 "청춘 끝, 책임과 부담 크지만…"

"사실 군대에 있을 때 '팬분들이 떠나면 어떻게 하나', '내 자신이 도태되면 어떻게 하나'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 다른 지인들이 공연하는 걸 보면 부럽고 불안했다. 그런데 팬분들이 그런 걱정과 불안이 무색하게 그 자리를 그대로 지켜주시더라. 그 큰 응원과 사랑에 보답할 순 없겠지만 나는 진짜 복 받은 사람이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다. 어머니가 항상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시는데 정말 감사한 일이 많은 것 같다. 그냥 바쁘게 스케줄을 하는 거랑 감사한 마음으로 하는 건 차이가 큰 것 같다. 저희와 몬베베(몬스타엑스 팬클럽)의 이어진 끈이 끈끈해서 잘 안 끊어지는 것 같고, 멤버들도 앨범 만들 때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의견을 많이 내고 열정 과다다. 그동안 쌓인 노하우와 센스가 있으니까 더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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