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핑클 출신 가수 이효리가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8일 KBS2 새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이하 '해투') 측은 "90년대 가요계 숨은 공신"?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1990년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명곡들의 코러스를 맡았던 전설의 코러스 세션 '빈칸채우기'가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빈칸채우기'는 빅마마 신연아를 비롯해 휘성의 '안 되나요', 거미의 '그대 돌아오면' 등을 만든 히트 작곡가 이현정, 조용필과 이승환 등 수많은 가수들과 작업한 국내 정상급 코러스 김효수를 중심으로 결성된 팀이다.
이들의 등장에 윤종신은 "90년대 노래 70~80%는 다 이분들 덕"이라며 "'촛불 하나', '성인식', '와', '바꿔', '여름이야기'까지 당대 히트곡의 숨은 주역들"이라고 소개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빈칸채우기'는 1990년대를 풍미한 명곡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김효수는 "에코의 '행복한 나를' 화음 파트는 가수분들이 아니라 사실 저희가 즉흥적으로 부른 것"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핑클의 데뷔곡 코러스에도 참여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김효수는 "데뷔곡 'Blue Rain'도 함께했다"고 밝혔고, 이를 들은 유재석은 즉석에서 이효리와의 듀엣 무대를 제안했다.
갑작스러운 제안에 이효리는 "갑자기 노래해야 하냐"라며 긴장한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변함없는 가창력을 뽐내며 현장을 사로잡았다.
무대가 끝난 뒤에는 특유의 재치도 잊지 않았다. 이효리는 세 사람의 완벽한 화음을 듣고 "저 방금 쫄았다. '우~' 하는데 장풍처럼 제게 바람이 쑥 왔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KBS2 새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는 오는 10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