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야구선수 출신 이대호가 모교 경남고등학교 야구부 후배들을 위해 총 2800만 원 상당의 회식비를 쾌척한 사연을 공개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에는 '영구 결번?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스포츠 레전드 김연경과 이대호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대호는 자신을 "예전에는 조선의 4번 타자였지만, 요즘에는 부산의 아저씨 이대호"라고 소개하며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이어 근황에 대해서는 "개인 유튜브도 하고 있고, 후배들하고 같이 경기하는 야구 프로그램도 했고, 최근까지 초등학생 경기 감독도 하고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제작진이 "모교인 경남고 학생들의 우승을 축하하며 한우 1200만 원어치를 쐈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이대호는 "1460만 원"이라고 바로잡아 웃음을 안겼다. 김연경이 "몇 명이었냐"라고 놀라자, 이대호는 "40몇 명"이라고 답해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1460만 원어치를 사주실 정도로 두 분 모두 후배 양성에 관심도 많고 직접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지 않냐"며 "후배들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가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대호는 "노력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오랜만에 경남고 애들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밥 한 끼 사줘야겠다' 하고 좋은 집에 데려갔다. '편하게 먹어'라고 했는데 정말 편하게 먹더라. 회식 끝나고 '너희 잘했다. 또 우승하면 또 사줄게'라고 했다"며 "근데 진짜 또 했다. 10년에 한 번 할까 말까 한 우승을 한 해에 두 번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는 소고기를 사줬는데 1400만 원이 나왔다. 근데 남자가 짜치게 돼지고기 사줄 수는 없지 않냐. 그래서 대게집에 데려갔는데 그때도 1400만 원 나왔다"며 "맛있게 먹고 좋아하더라. 제가 이렇게 해서 애들 한 명이라도 더 성공하면 또 후배들을 위해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겠냐. 그게 내리사랑인 것 같다. 밥 사주면서도 뿌듯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