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퍼블리싱하고 에이버튼이 개발 중인 블록버스터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이 단순한 신화 차용을 넘어, 플레이 자체로 그리스 신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관 설계를 공개했다.
컴투스는 1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개발자 영상 콘텐츠 '디렉터스 인사이트' 3화에서 '몰입을 위한 집착'을 주제로 게임의 세계관 구현 방향을 소개했다.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한 스토리부터 전투 연출, 지역 구성, 캐릭터 디자인까지 게임 전반에 세계관을 유기적으로 녹여낸 것이 핵심이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그리스 신화를 단순한 배경으로 설정하지 않았다. 원전이 지닌 상징성과 이야기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이용자가 전투와 퀘스트, 성장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신화 속 세계를 경험하도록 서사를 재구성했다. 제우스를 비롯한 올림포스 신들의 선택이 인간 세계에 미치는 영향과 그 안에서 이용자가 수행하는 역할이 게임의 중심 축을 이룬다.
세계관은 전투 시스템에도 적극 반영됐다. 각 클래스는 특정 신과 연결된 설정을 갖고 있으며, 스킬 사용 시 해당 신이 등장하거나 신의 권능이 연출되는 방식으로 신화적 분위기를 강화했다. 특히 '신성력' 시스템을 통해 추가 공격이 발동하면 번개가 떨어지는 등 그리스 신화의 상징을 실제 플레이 경험으로 연결했다.
지역 역시 단순한 사냥터가 아닌 세계관을 전달하는 무대로 설계됐다. 이용자는 테베, 테살리아, 자하브 등을 탐험하며 각 지역마다 다른 분위기와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지중해의 풍경을 담은 테베, 풍요로운 곡창과 재앙이 공존하는 테살리아, 오아시스에서 점차 어둠으로 물드는 자하브 등은 신화 세계에 균열과 재앙이 확산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캐릭터 디자인에도 세계관 설정이 반영됐다. 제우스를 비롯한 신들은 고대 그리스 양식을 기반으로 권위와 위엄을 강조했으며, 이용자가 조작하는 캐릭터는 신이 될 잠재력을 지닌 존재라는 설정 아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나이트, 어쌔신, 오라클, 아티산 등 클래스별 특징도 외형과 모션, 스킬 이펙트에 차별화해 캐릭터 개성을 살렸다.
이번 개발자 영상을 통해 컴투스는 '제우스: 오만의 신'이 그리스 신화를 단순히 차용하는 MMORPG가 아니라, 세계관과 게임 플레이를 긴밀하게 연결해 이용자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컴투스는 앞으로도 '디렉터스 인사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주요 시스템과 개발 철학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