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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 김영옥, 반효정·백수련과 제주서 꺼낸 남편 이야기 "오직 나만 좋아했어"

'사별' 김영옥, 반효정·백수련과 제주서 꺼낸 남편 이야기 "오직 나만 좋아했어"
'사별' 김영옥, 반효정·백수련과 제주서 꺼낸 남편 이야기 "오직 나만 좋아했어"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김영옥이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놓으며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는 김영옥과 배우 반효정, 백수련이 함께 제주도로 우정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오랜 연기 인생을 함께해 온 동료답게 유쾌한 입담 속에서도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진솔한 시간을 보냈다.

여행 첫날 바비큐 파티에서 김영옥은 자연스럽게 먼저 떠난 남편을 떠올렸다.

백수련은 김영옥 남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정말 좋은 분이셨다. 매력있는 분"이라고 칭찬했다. 그러자 김영옥은 "김영길 씨를 좋아했다는 분이 많다. 그런데 김영길 씨는 오직 나만 좋아했다"며 환하게 웃었고 옆에 있던 백수련 역시 "정말 좋은 분이었다"고 회상하며 함께 추억을 나눴다.

이어 김영옥은 "살아 있을 때는 티격태격하기도 했지만 막상 떠나고 나니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알겠다"며 남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영옥의 이야기에 반효정과 백수련은 묵묵히 귀를 기울이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세 사람은 스스로를 "독거노인"이라고 농담했지만 그 속에는 서로를 향한 깊은 배려가 담겨 있었다.

특히 반효정은 김영옥이 혼자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고등어도 챙겨 먹고 대구도 먹어야 한다"며 수시로 연락을 해줬다고. 김영옥은 "그런 사소한 안부가 제겐 정말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세 사람은 서귀포 유람선을 타고 제주 바다를 둘러보며 돌고래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고 함께 사진을 찍고 서로를 "애기들"이라 부르며 소녀처럼 웃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김영옥은 1957년 연극으로 데뷔해 60년 넘게 연기 활동을 이어온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남편 김영길 씨와 오랜 결혼 생활을 이어왔으며 남편은 2024년 11월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당시 김영옥은 방송을 통해 "평생 내 편이었던 사람"이라며 깊은 그리움을 전해 많은 이들의 위로를 받았다.

한편 김영옥의 남편이자 KBS 아나운서 출신 김영길은 지난 5월 별세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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