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해피투게더' 도대윤이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김예림이게도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에서는 13년 만에 투개월 완전체가 출연했다.
Mnet '슈퍼스타K3'에 출연해 최종 순위 3위까지 오르며 사랑받았던 투개월, 하지만 투개월이 미스틱에 소속돼 활동한 건 1년도 채 안 됐다. 도대윤이 미국으로 떠났기 때문. 그 이유에 대해 도대윤은 "오랫동안 쉬었던 이유가 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 쉬는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24년 도대윤은 한 방송을 통해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어머님이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김예림은 "그때 당시 계속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있었다. 행사도 있었고 '슈스케' 콘서트도 있어서 하루에 여러 가지 스케줄이 많았다"며 "저희는 그때 고등학생이다 보니까 그런 걸 예상하지 못해서 준비를 못하고 있었는데 대윤이가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달라지더라"고 떠올렸다.
도대윤은 "전체적으로 압박감이 심했고 그 당시에 사춘기라면 사춘기라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용기도 없었다. 그걸 쌓아두다가 조울증이 생겼다. 스트레스를 계속 받는데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모르니까 미국으로 돌아가야겠다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한국을 떠난 도대윤은 미국으로 가 여러 가지 일들을 했다고. 도대윤은 "음악만이 답이 아닐 수도 있겠다 생각해서 쥬얼리 숍 창고에서도 일해보고 품질검사 쪽도 일했다. 직장생활도 하고 바텐더도 하고 여러 가지 일을 시도해봤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장범준 매니저로도 일했다고.
하지만 13년 만에 기타를 다시 잡은 도대윤. '해피투게더'에 함께 지원하게 된 이유에 대해 도대윤은 "용기를 내서 한국으로 다시 왔는데 투개월이라는 그룹은 잊혀지지가 않더라. 그래서 같이 한번 해보자고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선보인 노래는 '슈퍼스타K3'를 통해 합을 맞췄던 곡 '여우야'. 두 사람의 노래를 들은 장항준은 "노래를 할 때 도대윤 씨 표정을 봤다. 본인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떠나게 됐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13년을 살아왔을 텐데 그걸 김예림 씨에게 사과하며 함께 하고 싶다는 심정을 밝히는 게 뭉클했다"고 밝혔다.
무대를 마친 후 김예림은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분들이랑 같이 작업을 하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지만 '대윤이가 내 목소리를 잘 받쳐줬었구나. 되게 좋은 합이었네' 그런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도대윤 역시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생기더라. '와 이게 진짜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 자체가 신기했던 거 같다"며 "예림이에게 감사하다. 미국에 가있는 동안 혼자 활동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미안하다. 고생했다"고 인사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