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이번에는 김호영에 끝까지 사과를 받아낼 모양새다.
옥주현은 17일 팬 플랫폼 버블을 통해 "전 기다리고 있다"며 "친구 옥장판을 공구해서 입증을 하든, 입과 손으로 뭐라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적었다. 이어 "오디션에 합격해 10주년에 합류하고도 이겨내기 힘든 마음을 준 후배에게도, 10년 역사를 써온 제작사에게도 명예훼손과 그 후로도 불명예를 주게 된 여러 사례들을 그저 지나치기에는 꽤 깊은 카르마"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8일 자신이 SNS를 통해 공개한 장문의 심경글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당시 옥주현은 2022년 불거졌던 '옥장판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상세히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옥주현은 "그동안 괜찮은 척하며 침묵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지만 '옥장판'이라는 프레임은 사라지지 않고 내 이름 앞에 붙은 별명이 됐다"며 "오랜 시간 그 말이 만들어낸 의혹과 조롱,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옥장판 논란'은 지난 2022년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을 둘러싼 잡음 속에서 시작됐다. 당시 김호영은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렸고, 해당 게시물이 옥주현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후 옥주현과 뮤지컬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캐스팅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고소를 취하하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옥주현은 당시 고소를 취하한 배경에 대해 "더 이상 논란을 키우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호영 측으로부터 "'누나를 저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친구 아버지가 운영하는 옥장판을 홍보하기 위해 올린 글이었다'는 설명을 듣고 문제를 덮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옥주현은 "'옥장판'이라는 프레임은 사라지지 않았고, 실제 이미지 실추는 물론 광고와 작품 활동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며 결국 일부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그 말이 정말 나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나를 떠올렸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상처에 대해 왜 단 한 번도 대중 앞에서 설명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며 김호영의 공개 해명을 재차 요구했다.
이번에도 옥주현은 김호영을 직접 겨냥하며 "전 기다리고 있다"고 거듭 압박했지만, 김호영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4년 전 '옥장판 사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두 사람을 둘러싼 논란 역시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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