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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득점 선두' 케인 PK로만 3골, 센터백 미나는 헤딩만 3골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7-04 13:35


ⓒAFPBBNews=News1

잉글랜드 주장이자 공격수 해리 케인(25·토트넘)이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4일(이하 한국시각) 16강전이 모두 끝이 났다. 총 56경기를 치른 가운데, 총 146골이 쏟아졌다. 케인은 조별리그 2경기에 출전해 파나마전 해트트릭 포함 5골을 몰아 넣었다. 그리고 4일 콜롬비아전에선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벨기에)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뒤쫓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가 속한 포르투갈은 이미 16강에서 탈락했다. 케인이 득점왕을 향해 '폭풍 질주'를 하고 있다.

흥미로운 건 케인이 6골 중 절반을 페널티킥으로 기록했다는 것이다. 케인은 역사에 성큼 다가갔다. 역대 월드컵에서 개인 최다 페널티킥 득점은 4골로, 1966년 에우제비오(포르투갈), 1978년 롭 렌센브링크(네덜란드)가 기록한 바 있다. 케인은 페널티킥으로 1골만 더 넣으면 최대 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필드골이 더 나와야 한다는 우려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케인의 능력이 과소 평가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이 많았고, 침착하게 정확한 슛을 날리고 있다. 또한, 케인은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6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다. 2017년 10월 6일 세르비아와의 월드컵 예선전부터 계속 골이 나오고 있다. 잉글랜드 선수로 1939년 토미 로턴 이후 최초의 일이다. 케인의 물 오른 기량을 증명하는 수치들이다.

첫 월드컵 득점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는 루카쿠다. 그는 3경기에서 239분을 뛰면서 4골을 넣었다. 효율적으로 득점을 생산하고 있다. 게다가 페널티킥 골은 없었다. 왼발로 2골, 오른발로 1골, 헤딩으로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8강에서 브라질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득점할 기회가 더 주어진다. 프랑스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는 3골로 케인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다만, 아르헨티나전 멀티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콜롬비아는 16강에서 좌절했으나, 수비수 예리 미나는 머리로만 3골을 기록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독일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헤딩으로 5골을 기록한 이후 단일 대회 최다 헤딩골 기록. 포지션이 센터백이기에 더 놀라운 기록이다. 미나는 수비수임에도 3경기에서 3골을 몰아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 수비수로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이어 수비수로 존 스톤스(잉글랜드)와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스웨덴)가 나란히 2골을 기록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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