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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난 해의 끝을 닫고, 새로운 해의 시작을 여는 KBL의 '히트 상품', 농구영신이 이번에도 흥행 대박을 쳤다. 부산 사직체육관 관중석 구역 일부를 답답하게 가리고 있던 '통천'마저 사라지게 만들었다.
KT 관계자는 "원래 사직체육관이 1만4000여석으로 설계돼 있는데, 평소에는 너무 넓어서 통천으로 일부를 가리고 썼다"며 "이번 농구영신을 앞두고도 통천을 걷어야 할 지 고민했다. 일단은 안 걷고, 지정석을 모두 판매한 뒤에 자유석도 많이 팔리면 걷는 방안을 고려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매분 4210장에 이어 현장 구매 행진이 이어지며 기존의 6000장이 모두 팔렸다. 급기야 서서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까지 생겼다. 결국 KT는 경기 시작 20분 전에 양쪽 골대 뒤편의 2층 관중석의 통천을 걷어낸 뒤 장내 방송을 통해 "서 계신 관중들은 통천을 걷어낸 자리에 앉으면 된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KT가 2층의 통천을 걷어낸 채 홈경기를 치른 것은 2014년 1월12일 원주 DB전 이후 5년 11개월만이다. 그만큼 농구영신이 농구 팬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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