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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20억원이 전액 보장으로 손에 들어왔는데, 꿈의 무대가 보이겠어?
또 창단 후 줄곧 '짠돌이' 행보를 이어온 키움이 갑작스럽게 이런 초대형 계약을 터뜨렸다는 자체로도 엄청난 이슈가 되고 있다.
송성문 주가를 끌어올린 기폭제는 메이저리그였다. 올해 들어 갑자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처음에는 정말 '설'인줄 알았다. 그런데 키움 경기를 보러 오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수가 점점 늘기 시작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처럼 온전히 이정후에게만 집중해 현장을 찾은 건 아니더라도, 처음에는 '말이 되는 얘기야'에서 '김혜성(LA 다저스)도 잘하니, 송성문도 지금 기량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는 걸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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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다년계약을 '보험' 의미로 생각하면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포스팅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일단 시도해보고, 기대보다 좋은 조건이면 가면 되고 아니면 말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더 편한 마음으로 도전장을 던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키움 구단도 '우리랑 계약했는데 어디를 가'가 아니라 '도전한다면 응원한다'이 스탠스이기 때문에 전혀 막힐 일이 없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