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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전북 완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로페즈, 내가 하는 거 구경이나 해라."
5일 전북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진수는 "로페즈가 떠나면서 나에게 '운동을 더해서 자기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너, 그 곳(상하이 상강)에 가면 게임 못 뛸 거다. 내가 하는 거 구경이나 해라. 아마 벤치에서 보게 될 것이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상하이 상강에는 이름값이 높은 헐크 오스카 아르나우토비치 같은 외국인 선수가 이미 있다.
김진수는 올해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하나는 개인적으로 안 다치고 시즌을 마무리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팀의 우승이다. 그는 "3개 대회가 있다. 정규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A컵이다. 난 정규리그를 우승하고 싶다. K리그 4연패는 처음이다. 새로운 역사에 내가 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 구단은 지난해 울산 현대와 역대급 우승 경쟁 끝에 한골차로 정규리그 3연패를 이뤘다.
김진수는 2019시즌 경기력의 기복이 좀 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승부욕이 강해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지적에 대해 그는 "잘못해서 징계도 받았다. 나도 반성했다. 내가 스스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첫 딸을 키우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집에 빨리 가고 싶기도 하지만 육아는 참 힘들기도 하다. 축구장에서만큼은 철 들고 싶지 않다. 내 스타일을 유지해서 안 다치고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아직 젊다. 해외 진출의 꿈을 여전히 갖고 있다. 어릴 때 독일과 일본 무대를 경험했다. 지금은 가족이 생겼다. 검토해야할 조건이 많다. 개인적으로 한번 더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壎?전북 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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