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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찰칵 세리머니 해주세요." "안돼요, 그건 골넣고 해야돼요."
훈련 중반 특별한 손님이 함께 했다. 손흥민이었다. 오후 4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손흥민은 곧바로 파주NFC로 왔다. 오후 5시40분 쯤이었다. 여독이 채 풀리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옷을 갈아입고 선수들이 있는 훈련장에 내려왔다. 몸을 푸는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절친' 김진수(전북)와는 오랜시간 대화를 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등장에 훈련을 지켜보던 팬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훈련을 마친 벤투 감독과 포옹을 하며 재회의 인사를 나눴다. 훈련이 마무리 된 후 선수단은 팬들에게 다가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흥민은 끝까지 남아 팬들 한명한명에게 인사를 전했다. '하트 해주세요', '손 흔들어 주세요' 팬들의 요청을 다 들어줬다. 딱 하나만 빼고. 그것은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였다. 손흥민은 득점이 터진 순간, 추억을 담고 싶다는 의미로 카메라 모양을 만드는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