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뜨거운 투혼을 보여준 박세웅과 김원중이 복귀한다.
도쿄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대표팀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박세웅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몸관리가 쉽지 않았다.
당초 체코전 선발로 준비했지만, 일본전 불펜이 무너지면서 콜드게임을 막기 위해 1⅓이닝을 소화했다. 하루 휴식 뒤 체코전에서도 4⅔이닝 1안타 무실점 8K로 쾌투, 이번 WBC 최고의 활약을 펼친 대표팀 투수가 됐다. 홈런 2개를 쏘아올린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더불어 일본 매체가 선정한 A-B조 통합 베스트9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
정규시즌은 오는 4월 1일 개막한다. 두 투수로선 WBC의 악몽을 잊고 새출발이 필요하다. 2주 가량의 시간 동안 박세웅과 김원중이 어떻게 몸을 추스르느냐가 관건이다. 배영수 투수코치가 대표팀에 함께 다녀온 만큼, 컨디션 자체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한차원 높은 레벨의 무대에서 잘 준비된 모습을 보여준 두 선수다. 결과는 좋지 ?訪怒嗤?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도 더해졌다.
박세웅은 확고부동한 토종 에이스, 김원중은 뒷문을 책임지는 마무리투수다. FA 3명 영입에 이어 주요 방출선수를 싹쓸이하는 등 올해를 정조준한 롯데의 행보에서 두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번 경험이 롯데의 가을야구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