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차태현이 유명한 성우이자 배우인 어머니를 자랑했다.
힙합 기반 엔터테인먼트의 사장님인 라이머는 특유의 엉뚱한 매력으로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차태현은 "저번에 너무 짧게 나와서 아쉬웠다"라 했지만 이이경은 "아니다. 길게 나왔다"라 반박했다. 라이머 역시 "우리 부모님도 '김우빈씨보다 길게 나왔다'고 좋아하시더라"라며 웃었다. 라이머는 "맛집도 많이 알고 요리도 좋아한다. 먹는 것에 진심이다"라며 열의를 불태웠다.
차태현은 "어렸을 때 북가좌동에 살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부유한 동네다"라며 연희동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실제로 저택 같은 크기의 단독 주택이 많은 동네였다.
|
차태현은 "내가 잘 몰랐는데 우리 부모님이 자주 가시는 집이 있었다. 떡갈비집이다"라며 해 구미를 당기게 했다. 중식과 떡갈비가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팀을 나누어 출발했다.
3대? 중식당을 이어왔다는 명문반점에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중화요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대를 이어 90년을 했다는 중국집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1940년대 명동에서 중식당을 시작, 몇 번의 이전을 거쳐 현재의 자리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고.
사장님은 "연희동에 중식당이 많다. 저도 화교다. 연희동에 화교 학교가 있다"라 설명했다. 그렇게 형성된 작은 차이나타운. 사장님은 유린기와 깐쇼새우, 비취냉면을 추천했다. 사장님은 "어릴 때 할머니가 손에 끼신 비취를 보고 만든 거다"라 했다.
첫 끼부터 화끈하게 시킨 라이머는 반찬을 먹는 차태현을 구박했다. 서비스로 나온 군만두부터 감탄을 유발했다. 첫번째로 나온 오향장육에 라이머는 "아롱사태로 만드셨다"며 보자마자 재료를 알아챘다.
|
사장님이 강력추천한 비취냉면을 맛 본 이이경은 "평양냉면보단 진한데 닭고기 육수의 담백함의 면이 특이하다"라 평했다. 라이머는 "만약 틀리면 1대 1이런 거 하지말고 내가 돈을 내겠다. 동생들한테 뭐"라며 형다운 모습을 보였다.
연희동의 고급 저택들 사이에 위치한 떡갈비 맛집. 정갈하고 깔끔한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가게에 차태현과 김동현의 기분이 급상승했다. 중식당에서 실컷 많은 요리를 먹고 온 세 사람은 여유를 부렸지만 떡갈비의 비주얼에 이내 입맛을 다셨다.
사장님은 "셰프님들도 자주 오시고 차태현 부모님도 자주 오신다"라 했다. 차태현은 곧장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여기 연희동에 떡갈빗집 자주 오시냐"라 물었다. 어머니는 "거기 잘 간다. 맛있다. 다른덴 잘 모르니까 믿을만한 데 간다"라며 맛집을 인증했다.
|
차태현은 "지금도 활동하신다. 지금은 성우보다 연기 활동을 하신다"라 밝혔다. '산후조리원'에서 베태랑 조무사 역할을 하신 어머니, 차태현도 드라마에서 아들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나의 해리에게'와 '열혈사제2'에도 나오셨다고.
차태현은 "나보다 잘 나가신다"라며 흐뭇해 했고 후배 배우인 이이경 역시 "형님보다 (작품을) 많이 하신다"라며 놀라워 ?다.
저녁 식사를 정하는 시간, 네 명의 멤버들은 모두 라이머 편을 하고 싶다며 손을 들었다. 라이머는 "난 양꼬치를 택하겠다"라 하자마자 다들 양꼬치로 몰려들었다. 라이머는 "한 번 내 새끼는 영원히 내 새끼다"라며 이이경과 신승호와 팀을 하겠다고 했다. 벌써 라이머가 계산한 누적금액은 37만 7천 원.
피자집에 양꼬치 집에서도 함께 먹는 훈훈한 모습이 이어졌다. 라이머는 '양고기 국물에서 시작된 대중적인 간식'에 "나 믿고 라면으로 가자"라 큰소리를 쳤고 라이머는 최종결제까지 63만 1천 원을 결제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