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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3차예선 동안 총 5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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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신구조화 속 북중미행에 성공했다. 이제부터는 최종 엔트리 경쟁이다. 홍 감독은 본선 진출 확정 후 처음으로 치른 10일 쿠웨이트전에서 무려 7명의 선수를 바꿨다. 베스트11 중 6명이 2000년대생이었다. 홍 감독은 "3차예선의 마지막이 아닌 북중미월드컵 준비의 첫 경기였다"며 "우리 팀의 베스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베테랑들부터 신예들까지 무한경쟁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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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수비는 이번 3차 예선 동안 가장 잘 가동된 포지션이었다. 선발된 7명이 모두 출전했다. '핵심 중의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핸)가 잦은 부상으로 611분 출전에 그쳤지만, 조유민(샤르자·695분) 권경원(코르파칸·294분) 등이 공백을 잘 메웠다. 베테랑 위주로 운영되던 포지션이었지만, 쿠웨이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주성(서울)-이한범 듀오가 가세하며 기류가 바뀌는 분위기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다시 재편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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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은 이번 예선 동안 가장 많은 13명의 선수가 부름을 받았다. 2선은 대표팀 최대 강점이다. 유럽파도 이 포지션에 집중돼 있다. 역시 '캡틴' 손흥민(585분·토트넘)-이재성-이강인이 확실한 주전이었다. 여기에 황희찬(369분·울버햄턴) 배준호(262분·스토크시티)가 준주전으로 분류할만하다. 한두 자리를 두고 양현준(셀틱) 양민혁 엄지성(스완지시티) 전진우 이동경(김천) 등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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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컨디션'을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이 벌어질 1년 후 상황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경기력을 유지하느냐가 핵심이다. 2014년 브라질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 부분을 놓쳤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많은 선수들을 봤고, 볼 수 있는만큼, 어떻게 폼을 유지할지가 선발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홍명보호의 최종 엔트리 경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