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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본부 외에도 그동안 재대본 구성에 빠져 있던 자치경찰도 재대본이 가동되면 앞으로 공동 근무를 하게 된다.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때 지휘계통 보고 절차를 보완해 자연재난에 의한 인명피해 여부를 빠르게 판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시청 내부에선 그동안 주요 치안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찰이 제대로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폭우가 내렸던 지난 17일 새벽 시간대 어진동 부근 다정교 아래 하천에서 40대 남성이 급류에 빠져 실종됐지만, 관련 정보가 경찰, 소방본부, 재대본과 유기적으로 공유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대구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용의자가 세종시로 도주해 도심 주변을 배회할 때도 시청 내부에선 같은 반응이 나왔다.
용의자 수색 정보나 대응 상황을 경찰이 공유하지 않았고, 그 사이 시민 불안은 가중됐다.
고성진 시 재난안전실장은 "앞으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휘계통 보고 절차를 보완해 좀 더 빠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하겠다"며 "인력 상황을 고려해야 하지만, 소방본부와 자치경찰에서도 재대본에 근무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