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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롯데 킬러'를 물리치고 9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전날인 19일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공략에 끝내 실패하며 2대5로 패해 9연패(1무 포함)에 빠진 롯데가 이번엔 더 무서운 투수와 만난다. 바로 '롯데 킬러'인 손주영이다.
나균안은 올시즌 23경기서 2승7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 중. 후반기 5경기에선 1패만을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14로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LG전엔 한번 등판했다. 5월 21일 부산 경기(7대7 무승부)에서 5이닝 동안 8안타(2홈런) 4실점(3자책)을 기록했었다.
나균안이 LG 타선을 얼마나 막아주느냐도 중요하지만 롯데 타선이 손주영을 공략 할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다. 올해 손주영을 제대로 무너뜨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주영은 올시즌 9승6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으로 이번 경기서 데뷔 첫 10승에 도전한다. 지난 7월 30일 잠실 KT전서 9승째를 따낸 뒤 5일 두산전(5이닝 2실점), 10일 한화전(6이닝 2실점 1자책)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손주영에겐 10승에 세번째 도전.
상대성적이 가장 좋은 롯데전이라 이번에 10승 달성의 최적의 조건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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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경기였던 3월 23일 잠실 롯데전(10대2 승리)서 7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던 손주영은 7월 3일 부산 경기(0대3 패배)에서도 6이닝 5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7월 18일 잠실 경기(2대1 승리)에선 6이닝 7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또 승리 투수가 됐다.
후반기에 상승세다. 전반기엔 기복을 보이며 7승6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던 손주영은 후반기엔 5경기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 중이다.
롯데에겐 10연패의 위기에 가장 큰 벽을 만난 셈. 롯데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20일 경기전 엔트리 변경을 했다. 최근 부진한 윤동희와 홍민기를 1군에서 제외하고 나승엽과 최준용을 1군에 올렸다. 그리고 나승엽은 곧바로 7번-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태양(2루수)-손호영(지명타자)-고승민(우익수)-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이호준(유격수)-황성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