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천재 보더' 최가온(18·세화여고·롯데스키앤스노보드팀)이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가온은 금의환향 이튿날인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신 회장이 집으로 보낸 꽃과 선물을 공개했다. 풍성한 꽃다발엔 '축하드립니다.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이라는 리본이 달려 있다. 최가온은 두 손을 모으는 이모티콘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가온은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 역사를 쓴 후 가장 힘든 순간, 가장 큰 힘이 돼준 신 회장을 향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스키 애호가인 신 회장은 여섯 살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해, 일본 아오야마가쿠인(靑山學院) 대학 시절 선수로도 활약했다. 스키 종목에 각별한 애정을 지닌 신 회장은 2014~2018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 FIS 집행위원으로 역임했으며, 협회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롯데그룹은 꾸준히 협회 회장사로 설상 종목 지원을 도맡아왔다. 특히 2022년 롯데스키앤스노보드팀을 창단해 최가온 등 국내외 대회 출전, 전지훈련을 지원하는 등 10년간 300억원 가까운 투자를 이어왔다. 무엇보다 2024년 1월 최가온이 FIS 월드컵 대회중 척추 부상으로 쓰러졌을 당시 치료비 7000만원을 전액 지원해 격려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2017년 알파인스키 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지인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당시. 사진제공=롯데그룹
2022년 롯데그룹 '스키&스노보드팀'과 창단 멤버로 영입된 정대윤(왼쪽부터)·최가온·이승훈·이채운. 4명 모두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에 첫 출전했고, 최가온의 금메달, 정대윤의 첫 8강, 이채운의 첫 결선행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제공=롯데그룹
2025년 1월 이지오, 유승은, 강지훈이 롯데 스키&스노보드 팀에 새롭게 합류했다. 유승은은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대한민국 설상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걸었고, 사상 첫 멀티메달에 도전중이다. 이지오도 첫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통해 4년 후를 기대케 했다. 사진제공=대홍기획
최가온의 2전3기, 불굴의 금메달 직후 신 회장은 최가온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 "2024년에 큰 부상을 겪었던 최가온 선수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기만 바랐는데, 포기하지 않고 다시 비상하는 모습에 큰 울림을 받았다"면서"긴 재활 기간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며 대한민국 설상 종목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최 선수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최가온은 16일 귀국 인터뷰에서 신 회장을 향해 "가장 힘든 시기에 응원과 후원을 해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 같다"며 특별한 감사를 전한 데 이어 이튿날 또다시 '키다리아저씨' 회장님의 특별한 선물을 공개하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제공=대한체육회
한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국을 앞둔 지난달 16일 대한민국 선수단에 지속적인 격려와 후원을 보내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직접 찾아 감사의 뜻과 함께 감사패를 전달한 바 있다. 10년 넘게 대한민국 스키 발전을 이끌어온 신 회장은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도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격려금을 전달했다.
유승민 회장은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꿈과 도전을 격려하고 후원해 주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롯데그룹은 그동안 우리나라 동계스포츠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되어 왔다"며 감사패 수여 배경을 전했고, 신 회장은 "롯데는 국내 설상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유망주 육성,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선수들이 국제대회 설상 종목에서 선전하고 있는 만큼, 다음 달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한다"고 화답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