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마지막으로 FA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것은 2004년이었다. 박지성(31)은 2005년 여름 맨유에 입단했다. 올해로 맨유 8년차인 박지성은 FA컵과는 지독히 인연이 없었다. 6번 대회가 있었지만 FA컵 챔피언 트로피에는 입맞춤을 하지 못했다. 정규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칼링컵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봤기 때문에 FA컵 우승이 유일한 숙제로 남아있다.
박지성은 이전 소속팀에서 모두 각국의 FA컵 챔피언에 올랐었다. 일본 J-리그 시절엔 교토 상가에서, 네덜란드에선 PSV 에인트호벤 소속으로 FA컵 정상에 올랐다.
맨유는 박지성이 가세한 이후 FA컵 성적이 들쭉날쭉했다. 2006년 16강에서 리버풀(0대1)에 졌고, 2007년에는 첼시와의 결승전(0대1)에서 졌다. 2008년 포츠머스와의 8강전(0대1), 2009년에는 에버턴과의 4강전(승부차기 2-4), 2010년에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32강전(0대1), 지난해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4강전(0대1)에서 무릎을 꿇었다.
박지성은 맨유 입단 이후 FA컵 경기에서 활약이 가장 미약했다. 총 13경기에 출전, 1골에 그쳤다. 정규리그 19골, 리그컵 3골, 챔피언스리그 3골과 대조적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FA컵 우승으로 가는 길에 큰 고비를 맞았다. 32강전(28일 오후 9시45분) 상대가 라이벌 리버풀이다. '레즈더비'다.
맨유는 현재 부상 선수가 많다. 주전급 나니, 영 등이 다쳐 출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박지성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은 리버풀을 상대로 한 골을 넣었다. 2010년 3월 21일 리버풀과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헤딩 결승골(2대1)을 터트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