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투명한 축구협회를 만들어 가겠다."
김 사무총장은 "어수선한 상황 속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현안에 놓여 있지만, 모든 이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과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고 축구협회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김 전무 사퇴에 대한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자리를 물려 받은데 대해 "일반 축구팬들이 축구협회를 부정적으로 볼 수 밖에 없었던 부분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과대포장된 감도 없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문제가 불거졌는데, 축구협회가 여러가지 문제로 시련을 겪으면서 이 문제가 노출되는데 상당히 우려했다. 조용히 마무리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올바른 방법은 아니었다. 결국 큰 문제로 부각이 됐다. 개인적으로 사실을 시인하며 잘못된 부분을 보완할 생각"이라고 털어놓았다.
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로부터 사흘 간 특정감사를 받게 됐다. 비리 직원 문제가 불거지자 관할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회에 오는 4월로 예정됐던 축구협회 감사를 앞당겨 진행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체육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특정감사 결과 체육회가 축구협회 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외부기관 조사를 의뢰할 수 있어 논란의 불씨가 남아 있는 상태다. 김 사무총장은 "감사는 2년 마다 체육회로부터 받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된 부분에 잘못이 있다면 투명하게 해결 할 의지가 있다. 의혹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규명을 할 것이다. 진실 규명에 대한 부분은 체육회에서 감사를 받고 있다.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사무총장이 사면초가에 놓인 축구협회의 총대를 메는 역할에 그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 사무총장과 같은 젊은 축구인인 황보관 기술위원장도 큰 기대 속에 취임했으나 조광래 전 A대표팀 감독 경질 과정에서 거수기 역할에 머물렀다. 김 사무총장은 "축구협회는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역할이 분담되어 있다. 한 사람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 힘들다"면서 "훌륭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 젊은 사람들이 올바른 생각으로 축구협회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나도 중책을 맡은 이로써 최선을 다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