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감사결과 발표, 축협 비리 고소 조치

기사입력 2012-02-03 10:50


대한체육회가 대한축구협회 비리를 수사기관에 고소토록 지시했다. 대한체육회는 3일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5일간 벌인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불거진 회계 담당 직원의 법인카트 사용 환급 기프트카트 횡령과 거액의 특별위로금(1억5000만원)에 대해 해당자, 책임자 형사 고소와 재발방지를 위한 각종 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수사기관 고소 지시는 이번에 불거진 비리에 대한 사실상 최고 수위 문책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세 가지 사항에 대해 관계기관(검찰, 경찰)에 즉시 고소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절도 미수 및 업무상 배임 혐의자(전 회계담당 직원) 형사 고소, 퇴직위로금은 환소 조치할 것 행정책임자의 업무상 배임 혐의 형사 고소할 것 회계담당 직원의 간부직원에 대한 협박 혐의에 대해 수사 의뢰할 것 등이다.

또 협회 행정 선진화를 위해 두 가지 사항을 즉시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협회 행정운영제도(회계 규정과 법무 규정)의 개선 예산집행 투명성 제고 및 클린카드 사용 의무화.

대한체육회는 이번 감사에서 축구협회 회계담당 직원의 야간 사무실 침입절도 미수 및 업무상 배임(기프트카트 횡령)은 사법적인 사항이며, 환수가 당연하다고 파악했다. 특히 협회장(조중연 회장)이 급여를 받는 상근직임에도 불구하고 전무이사가 예산 집행에 대한 최종 결재권자 역할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용중인 법인 카드에 클린 카드 기능을 부여하는 것은 향후 재발방지 차원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특정감사 일정을 3일에서 5일로 늘렸지만 의혹을 푸는 데는 한계를 느꼈다. 해당자를 직접 조사할 권한이 없었기 때문이다. 수사기관 고소 지시는 문제가 있음을 파악,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강력한 조치다.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의 결정이라 대한축구협회는 현실적으로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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