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꽃미남 권순형-송진형 앞세워 관중동원 탈꼴찌?

기사입력 2012-02-03 09:29


◇제주 미드필더 권순형.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는 최대 과제인 관중 동원 문제를 풀 수 있을까.

제주는 2011년 K-리그 경기당 평균 관중동원에서 전체 평균(1만1635명)에 절반도 못 미치는 4609명을 기록하면서 16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2010년 K-리그 준우승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바람몰이가 힘들었다. 제주도의 지역적 특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제주도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제주에서 서귀포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 정도인데, 대부분 서울에서 부산을 간다고 생각할 정도로 멀게 느낀다. 아마도 섬이라는 지리적 배경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주 미드필더 송진형.
그런데 최근 이런 분위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011년 K-리그 당시 일부 구단을 중심으로 모여 들었던 '소녀팬'들이 제주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박경훈 제주 감독이 회심의 카드로 영입한 동갑내기 미드필더 권순형(25)과 송진형(25)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관심도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전에는 클럽하우스 훈련장에 팬들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고교생 팬들이 조금씩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들의 존재가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1월 초부터 시작한 2012년 시즌권 판매도 꾸준한 숫자를 유지하고 있다.

2009년 강원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데뷔한 권순형은 청소년대표(20세 이하)와 올림픽대표 등을 거친 선수다. 중원에서 패스 플레이가 뛰어난 선수로 꼽힌다. 2004년 당산서중을 중퇴하고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던 송진형은 뉴캐슬 제츠(호주)와 뚜르(프랑스)에서 해외 경험을 쌓았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써 중앙 뿐만 아니라 좌우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으며, 프리킥이 위력적인 선수로 꼽힌다. 박 감독은 이들을 올 시즌 구사할 '방울뱀 축구'의 방울로 꼽고 있다. 중원에서 기회를 엿보다 전방 해결사들에게 볼을 배급하는 중책을 맡길 계획이다. 그는 "(권순형과 송진형은) 외모 뿐만 아니라 실력도 겸비한 선수들이다. 주전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올 시즌 팀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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