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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팀과 붙어도 자신 있다."
신광훈의 말대로 포항은 1983년 K-리그 출범 당시부터 현재까지 매 시즌 우승후보로 불릴 만큼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전통의 명가'다. 그동안 4차례나 K-리그 정상에 올랐고, 수많은 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그러나 2007년 K-리그 우승, 200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3위를 기록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최근 3시즌 동안 K-리그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는 돌풍을 일으킨 울산 현대에 패하면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올 시즌 포항은 다른 팀들에 비해 2주 정도 빨리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2월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촌부리(태국)와 201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동안 3월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어 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다소 준비 기간이 짧았다. 훈련을 일찍 시작했지만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100% 몸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만큼 부담감이 만만치 않다. 자칫 패하기라도 한다면 아시아 중하위권 클럽들이 참가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컵 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포항 입장에서는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대회인데, 이 때문에 전체 시즌 일정이 꼬일 수 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신광훈은 "(촌부리에 대해) 아직 아는 것이 많지 않다. 맨시티에서 뛰었던 선수(수리 수카)도 있다고 하는데 꽤 만만치 않아 보인다. 중요한 경기다 보니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나 자신감까지 잃은 것은 아니다. "진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당연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를 것이고 목표는 우승이다. K-리그도 마찬가지다."
신광훈은 올 시즌에도 포항의 주전 풀백으로 나설 것이 유력한 상황. 팀이 우선이지만, 공격포인트로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공격포인트가 5개 였는데,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은 활약을 하고 싶다. 그리고 리그 44경기 중 40경기는 뛰고 싶다.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목표다."
서귀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