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과 호주, 한국. 아시아축구를 대표하는 '빅3'다. 일본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 호주가 21위, 한국이 30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1~3위에 올라 있다. 이들 세 나라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나란히 아시아를 대표해 출전했다.
B조의 호주는 더 참담하다. 호주는 6일 새벽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에서 0대2로 완패했다. 최종예선 4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무1패(승점 3)로 B조 꼴찌다. 22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정에서 패하거나, 1위 우즈베키스탄(2승2무 승점 8)이 남은 2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 본선 직행이 날아간다.
아시아축구의 맹주인 이들 세 나라가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를 소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림픽 예선에는 23세 이하 선수가 출전한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의 이 연령대 간판 선수 중 상당수가 유럽클럽 소속이다. 클럽들은 A대표팀과 달리 올림픽대표팀의 경우 선수를 내줄 의무가 없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벼랑에 몰린 세키즈카 다카시 감독 등 일본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가 말레이시아전 때 우사미 다카시(20·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부스키 히로시(21·스페인 세비야), 오츠 유키(22·독일 묀헨 그라드바흐) 등 유럽파 선수 소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A조의 2위 오만을 비롯해 B조 선두 우즈베키스탄, C조 1위 시리아 등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소집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장기간 합숙 훈련이 가능하다. 선수 차출이 제한적인 한국, 일본, 호주보다 조직력과 팀워크 면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일본이나 한국은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이 차출이 모두 가능한 선수가 있는데, 대부분 A대표팀에 집중한다. 유럽국가와 마찬가지로 호주는 A대표팀 중심으로 대표팀을 끌어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