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정+파랑' 아닌 '빨강+파랑'으로 유니폼 바뀐 이유는?

기사입력 2012-02-13 12:04


13일 오전 인천 송도파크호텔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파트너쉽 조인식과 유니폼 발표회가 열렸다. 발표회에서 김남일(왼쪽)과 설기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2.13.

인천 유나이티드가 2012시즌 유니폼을 공개했다.

인천은 13일 인천 송도파크호텔에서 허정무 감독과 최승열 단장, 김훈도 데상트코리아 대표이사와 함께 조인식을 가졌다. 새롭게 영입한 김남일 설기현 유 현 등이 유니폼 모델로 나섰다.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창단 이래 유지했던 파란색에 검은줄이 들어간 유니폼이 아닌 빨간색이 들어간 유니폼으로 바뀌었다. '검파(검정색+파란색)'는 인천 고유의 색으로 인식됐다. 인천 서포터들의 구호 중 '검파'가 있을 정도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팬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새롭게 둥지를 튼 숭의축구전용구장에도 '검파'가 새겨졌는데 왜 빨간색이냐'며 인천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항의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단호하게 말했다. "세계적인 팀들도 유니폼 색을 바꾼다. 맨유도 지금은 붉은색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다. 검정색과 파란색이 우리의 전통이라고 하는데 누가 정한 것인가. 어느 반응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가지 색으로 고집할 필요가 없다. 팀 뿐만 아니라 유니폼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허 감독이 밝은 색으로 변화를 꾀한 것은 보다 산뜻한 이미지를 위해서다. 야간경기 때마다 어두운 색 때문에 더 무거워 보이는 것이 아쉬웠다고 했다. 허 감독은 "사실 더 밝은 색으로 하고 싶었다. 파란색이 인천의 색이라고 해서 파란색을 중심으로 나머지 색깔에 변화를 줬다. 선수들 기를 살리는 부분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천은 14일 중국 광저우로 2차 해외전지훈련을 떠난다. 허 감독은 "괌에서는 체력적 부분에 중점을 뒀다. 원래 4~5차례 연습경기를 예정했는데 한경기 밖에 못했다. 광저우에서는 시즌을 대비한 실전 위주의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했다.


송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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