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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이 한가득이라고 얼굴에 쓰여 있잖아."
아스널에서 주전 자리를 잡지 못했던 박주영은 이동국(전북)을 돕는 섀도 스트라이커 배치가 유력했다. 최근 노르위치 시티와의 2군(리저브)팀 경기에서 1골1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하면서 경기력 문제를 털어냈다. 아스널 이적 후 꾸준히 경기력 문제가 지적됐지만 A대표팀에서 만큼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우즈벡전에서 섀도 스트라이커 임무를 맡았던 김두현(경찰청)에 비해 공격력은 더욱 강한 편이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기성용은 최근 기량이 완연한 상승세여서 패스 줄기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가 됐다. 하지만 쿠웨이트전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서 합류해 피로와 시차적응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1주일 가량 손발을 맞춰 온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기에 이틀은 턱없이 짧은 시간이다.
최 감독은 26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A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박주영과 기성용의 활용법이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두 선수가 합류하면 팀의 능력은 분명히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훈련을 거의 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전술적으로 많은 요구를 하기는 힘들다. 능력을 믿는 수밖에 없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밀고 올라올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의 침투 패스가 좋아 마크맨을 붙여야 할 것 같다. 이런 점도 고려를 해봐야 한다"면서 "박주영과 기성용이 합류한 뒤 만나봐야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