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윤빛가람 활용법?연구 많이 했다 "

기사입력 2012-02-27 15:02


27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다음달 3일부터 열리는 올 시즌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K리그 각 팀 감독들과 주요 선수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올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성남 신태용 감독이 올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홍은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2.2.27

"오늘 여기서 처음 봤어."

신태용 성남일화 감독 특유의 농담이 작렬했다. 올시즌 경남에서 이적한 윤빛가람을 향한 말이다.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윤빛가람은 성남일화를 대표하는 선수로 신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지난해말 이적이 확정됐지만 1월 초부터 이어진 올림픽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성남의 동계훈련에 거의 참가하지 못했다. 성남 선수단은 26일 일본 가고시마 전훈을 마치고 들어왔다. 윤빛가람이 성남에서 함께한 기간은 2월 중순 전남 광양 전지훈련에 이틀 합류한 것이 전부다.

신 감독은 윤빛가람의 "기본기가 탄탄한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 잘 적응할 것"이라는 믿음을 보였다. '윤빛가람 활용법'에 대한 고민도 토로했다. 성남은 전성찬 김성환 등 기존의 허리진에 김성준 윤빛가람이 가세하면서 두터운 미드필더 자원을 확보했다. 감독 입장에선 '행복한 고민'이지만, 그만큼 불꽃 튀는 주전 경쟁이 예고돼 있다.

신 감독은 "윤빛가람처럼 좋은 선수를 뽑아놓고 죽일 수는 없다"는 말로 고민을 반영했다. 선발로 내세울지, 기존의 포메이션을 흔들어 투입할지 아직 미정이다. 윤빛가람이 들어왔을 때의 포메이션에 대해 동계훈련 기간동안 끊임없이 연구했다. 4-1-2-3, 4-2-1-3 등 윤빛가람을 염두에 둔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생각하고 있다. 좀체 만나기 힘든 '자기팀 선수'를 비디오로 면밀히 연구했다. "비디오를 보고 연구를 많이 했다. 내 생각대로 움직여줘야 하는데… 아직 옷을 못 입혀봤다"며 웃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킥 오프 기자회견이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경남 출신의 성남 미드필더 윤빛가람과 경남의 주장 강승조가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홍은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2.27/
윤빛가람 역시 신 감독의 믿음과 기대를 잘 알고 있었다. 팀 동계훈련에 참여하지 못해 부담감은 있지만 "자신을 믿어야죠"라는 시크한 한마디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존 미드필더진과의 경쟁에서도 "공격력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고 했다. 신 감독이 올시즌 표방하는 '신공'의 핵심 멤버로 뛸 각오를 분명히 했다. 조광래호 시절 제기됐던 수비력 논란에 대해 "솔직히 말해 처음엔 인정하지 않았다. 프로에 입단해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에 공격보다 수비를 더많이 신경썼다. 노력하니 좋아졌다. 수비를 못한다는 인식이 박혀버리니 억울하고 섭섭한 면도 있다"고 답했다. 올시즌 새출발 할 성남에서 10골-10도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빛가람은 데뷔 첫해인 2010년 9골7도움으로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지난해 8골7도움을 기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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