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박주영 투톱에 쿠웨이트전 걸었다

기사입력 2012-02-28 17:40


28일 파주 NFC에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훈련을 가졌다. 29일 쿠웨이트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을 갖는 최강희호는 대표팀에 합류한 유럽파와 함께 훈련에 임했다.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영과 기성용이 동료들과 함께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파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2.2.28

이동국(전북)-박주영(아스널) 투톱이 단두대매치의 선봉장에 선다. 기성용(셀틱)은 조커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최강희 감독은 28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쿠웨이트전을 대비한 마무리훈련을 갖고 마침내 박주영 활용 해법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최 감독은 박주영의 기용 여부에 대해 함구해왔다. 마지막까지 고심했지만 박주영의 경험을 믿어보기로 했다.

최 감독은 비공개로 진행된 훈련이 끝나고 '이동국-박주영이 한 팀에서 훈련했다고 들었다'고 묻자 "컨닝하셨구만. 정답은 보신대로에요"라며 이동국-박주영 투톱을 기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일 경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 본인이 큰 경기에 대한 노하우도 있고, 공격적으로 나가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의 호흡에 대해서도 "문제없다. 능력 있는 선수들인만큼 본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이동국-박주영 투톱을 선택하며 최 감독의 '닥공'은 한층 파괴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부담감이 많은 경기지만 공격축구의 기조를 놓지 않겠다고 했다. 최 감독은 "상대를 두려워해서 수비숫자를 늘릴 필요가 없다. 안전장치는 두겠지만, 상대 사이드를 무너뜨리면서 부담을 줄 수 있도록 경기 운영을 할 예정이다"고 했다.

또 하나의 해외파 기성용은 선발 보다는 교체에 무게가 쏠린다. 최 감독은 "어떤 형태로든 기성용을 활용할 것이다. 미드필드에 좋은 자원이 많다. 누가 나가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기성용이 포진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앙 미드필드에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두현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기술자는 1년을 쉬어도 녹슬지 않는다"며 "김두현은 영암에서 훈련했을때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보듯 충분히 자기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영리하고 수비력도 괜찮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해외파에 대한 기용 해법을 밝히며 쿠웨이트전에 대한 밑그림은 어느정도 완성됐다. 이동국-박주영 투톱에 한상운(김치우)-김두현-김상식-이근호가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는 우즈베키스탄전 전반에 기용된 박원재-이정수-곽태휘-최효진이 나서고, 골문은 다시 정성룡에게 맡겨질 가능성이 크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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