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올대 코칭스태프 '가자~ 경기장으로'

기사입력 2012-03-04 18:06


김태영 올림픽대표팀 코치(오른쪽) 스포츠조선DB

'가자~ 경기장으로.'

꽃 피는 봄이 온 K-리그. 축구 팬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기에 바쁘다. 그런데 팬들 못지 않게 더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이 있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 이들에게 펼쳐진 봄은 눈코 뜰새 없는 주말이다.

K-리그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대표팀 코칭스태프들이 헤쳐 모였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K-리그 개막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전주-성남의 개막전에서 '애제자' 이동국의 2골을 넣는 장면을 눈에 담았다. 6월에 시작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의 밑그림도 이제 막 시작됐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을 필두로 한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도 각 경기장으로 흩어졌다. 4일 홍 감독과 김봉수 코치는 수원월드컵경기장, 박건하 코치는 대구월드컵경기장, 전남과 강원의 개막전이 열린 광양전용구장에는 김태영 올림픽대표팀 수석코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3월 14일에 있을 카타르와의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최종전을 위한 선수 점검 차원이다. 김태영 코치는 "이번주를 비롯해 다음주에도 주말에는 경기장에서 살아야 할 것 같다. 선수들 컨디션 점검과 경기력을 체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각 구단에 선수 차출을 요청위한 것도 이들이 발걸음을 옮긴 이유다. 그러나 런던행 티켓을 확정한 상황에서 무리한 선수 차출은 지양할 생각이다. "3월 10~11일에 K-리그 경기가 있는데 원래대로라면 그 전에 소집(규정상 K-리거는 5일전 소집)해야 한다. 그러나 리그가 이제 시작됐으니 무조건 차출을 해달라고 요청할 수만도 없다. 주말 경기가 끝난 뒤 12일에 소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렇다고 카타르와의 최종전을 안일하게 준비한다는 것은 아니다. 모든 선수를 총동원해 본선 무대에 대한 점검은 물론, 최종예선 마무리를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생각이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마무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J-리거들을 차출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세이코 코치가 J-리그 팀들과 협의 중이다. 2~3개팀은 홍 감독님과 관계가 원만해 차출에 협조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 최정예 멤버로 끝까지 전력투구할 생각이다."

문제는 단 한가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려는 의욕은 넘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단다. 중동 원정 2연전을 마치고 주말마다 경기장을 다니느라 몸살을 달고 산다. 김 코치는 "중동 원정 2연전 이후 죽다 살아났다. 홍 감독님은 집에만 있다가 최근에 회복해서 다시 경기장으로 나가신다. 나도 이제 막 회복했다. 그런데 박건하 코치는 젊어서 그런지 버티다가 요즘 감기에 걸렸다고 하더라. 그래도 쉴 수없어 대구월드컵경기장으로 보냈다. 코치들이 감독님보다 더 멀리 가야한다.(웃음)"
광양=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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