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적지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첫 골은 전반 19분 터졌다. 신광훈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상대 선수를 제친 신광훈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신광훈의 발을 떠난 공은 중앙에 있던 박성호 뒤를 침투하던 김태수의 머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선제골이 터지자 감바 오사카는 바빠졌다. 팀의 중심인 엔도가 자유자재로 위치이동하며 공격을 조율했다. 하지만 신형민을 축으로 김태수 황진성의 역삼각형 미드필더가 엔도의 움직임을 막았다.
홈에서 두 골을 내준 감바 오사카는 급속도로 무너졌다. 공격진들은 실수 연발이었다. 후반 들어 투입된 이승렬만이 그나마 제 몫을 했다. 올 시즌 FC서울에서 둥지를 옮긴 이승렬은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 등으로 감바 오사카의 활력소가 됐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포항은 후반 31분 마지막 골을 뽑아냈다. 최전방 압박에 나선 신형민은 상대 진형에서 감바 오사카 수비수 곤노의 공을 가로챘다.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들어가는 아사모아에게 패스했다. 골키퍼와 맞선 아사모아는 여유있게 골을 만들어냈다.
적지에서 3대0 완승을 거둔 포항은 3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0대1로 졌던 충격에서 벗어나게 됐다.
오사카(일본)=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