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김신욱(24)은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일단 신장이 압도적이다. 1m96의 장신이 상대 문전에 서면 수비수들은 긴장할 수 밖에 없다.
6일 김신욱은 울산 홈팬들앞에서 또 한번 허물을 벗었음을 알렸다. 베이징 궈안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첫경기에서 김신욱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다. 김승용의 코너킥에 감각적으로 머리를 갖다댔다.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미리 읽었기에 힘들이지 않고 골을 챙겼다.
더 눈여겨 볼 장면은 전반 33분 추가골이다. 오른쪽으로 돌파를 감행한 이근호는 중앙에서 문전쇄도하는 김신욱을 봤다. 이근호의 기가막힌 크로스를 김신욱은 가랑이 사이로 흘렸다. 옆에서 들어오는 고슬기의 노마크 찬스를 놓치지 않은 것이다. 고슬기는 어렵지 않게 추가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김신욱은 A대표팀에서도 확실한 공격옵션으로 자리 잡을 태세다. 지난달 29일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에서 김신욱은 후반에 교체 투입돼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압도적인 체격과 근성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이동국과 이근호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열었다. 결과적으로 전반에 고전한 한국은 후반에 이동국, 이근호의 골에 힘입어 최종예선행을 확정지었다. 김신욱은 지난 3일 포항과의 2012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었다. 플레이 만개, 그를 안팎에서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이구동성이다.
한편, 이날 일본 오사카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감바 오사카의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포항이 전반 19분 김태수, 전반 22분 조란, 후반 31분 아사모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완승했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6일)
F조
울산(1승) 2-1 베이징(1패·중국)
FC도쿄(1승·일본) 2-0 브리즈번(1패·호주)
E조
포항(1승) 3-0 감바 오사카(1패·일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