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회복' 구자철, 가가와 기다려

기사입력 2012-03-09 12:50


사진캡처=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분데스리가에서 미니 한-일전이 열린다. 1989년생 동갑내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격돌한다.

두 선수는 아우크스부르크와 도르트문트 공격의 키를 쥐고 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는 구자철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프리롤'을 부여받았다. 롱볼 위주의 아우크스부르크에 창의성과 아기자기함을 부여하고 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가가와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도르트문트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구자철은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몸상태를 많이 끌어올렸다. 3일 하노버전(2대2 무)에서는 훈련 도중 당한 오른 무릎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전반 활발히 공격을 주도하던 구자철이 후반들어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진 것은 부상 때문이었다. 현재 구자철은 무릎뿐만 아니라 발목 상태도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은 루후카이 감독의 신임 속에 오른쪽 미드필더 포지션에 녹아든 모습이다. 구자철의 에이전트 월스포츠는 "심리적 안정감을 많이 얻었다. 일정하게 출전하니 리듬도 살아나고 있다고 하더라"고 했다.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5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렸다. 팀도 1승3무1패의 상승세다.

가가와는 경기력이 성숙해졌다는 평이다. 21경기에 출전해 올린 8골-8도움은 지난 시즌을 웃돈다. 가가와는 지난시즌 전반기 8골-1도움을 올리며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도움이 늘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가와는 올시즌 패싱력이 향상되며 '동양의 이니에스타'라는 별명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의 포지션이 달라 직접적인 맞대결은 많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구자철과 가가와가 공격의 키를 쥐고있는만큼 두 선수의 발에서 승패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권 탈출을, 도르트문트는 우승 확정을 노린다. 16위팀과 1위팀간의 대결이지만 목표가 확실한만큼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구자철과 가가와의 맞대결은 11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각) 아우크스부르크의 홈구장 SGL 아레나에서 열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