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부산 감독이 이적 이후 첫 골을 쏘아올린 공격수 방승환(29)에게 더 많은 훈련량을 지시할 것이라고 했다.
7일 제주전에서 아쉬운 1대1 무승부를 거둔 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방승환은 본인의 노력을 통해 기존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만족스럽지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팀의 중추적인 역할로 거듭나고 있다. 지금보다 기대되는 선수다"고 밝혔다.
방승환은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문전 혼전 중 흐른 볼을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9월 대구전에서 교체멤버로 투입돼 골을 터뜨린 이후 6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그러나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몇 차례 좋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때린 슛이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났다. 안 감독은 "더 많은 훈련량을 주려고 한다. 공격수들은 절대 그런 실수를 하면 안된다. 빌미가 됐기 때문에 더 많은 슈팅 훈련을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 이날 중원에서의 세밀함이 떨어졌다. 안 감독은 수비자원의 줄부상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비수 줄부상으로 수비가 불안해져 공격의 템포가 느려졌다. 상대를 괴롭히는 축구가 죽어가고 있다. 좀 더 발전적인 상황으로 대두되기 위해 다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왼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임상협의 공백을 메운 호주 국가대표 맥카이에 대해선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다. 첫 경기에도 불구하고 첫 경기를 뛰는 선수답지 않았다. 특별히 드러나는 부분은 없었지만 앞으로 좀 더 조직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