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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3월 목표는 명확하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3월에 치를 4경기에서 3승1무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얘기했다.
제주는 올시즌 베스트11을 대거 바꿨다. 홍정호, 산토스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다가 새얼굴이다. 박 감독은 초반 승점을 쌓으며, 자신감도 함께 쌓겠다는 복안이다. 박 감독은 "초반에 승점을 갖게되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선수들이 자신감 가지면 팀웍도 형성되고 조직력도 향상된다. 대진표를 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로 3승1무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유가 또 있다. 제주는 시즌 초반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순위싸움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냉정하게 8~9위가 예상됐다. 박 감독은 중위권 팀일수록 초반 성적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선두권팀보다 중위권 팀이 승점 관리가 어렵다. 우리를 상대로 승점을 쌓으려하기 때문에 상대도 전력을 다한다. 초반에 승점을 쌓아두면 우리를 보는 상대의 눈이 달라지게 된다"고 했다.
박 감독은 제주의 공격력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 감독은 "제주의 공격진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겨울에 한 연습경기부터 시즌 개막후 치른 두경기까지 득점을 못한 경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실점만 줄일 수 있다면 어떤 팀이든지 해볼만 하다고 했다. 아직 초반이지만 송진형 권순형 등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조직력이 갈수록 좋아지는 것도 박 감독이 믿는 구석이다.
어찌보면 '3승1무'는 꼭 이뤄야하는 목표가 아니라 선수단에 동기부여를 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선수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박 감독의 노림수는 맞아떨어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