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부산이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9분 지쿠가 골문을 열었다. 아크 서클에서 때린 중거리 슛이 이범영 부산 골키퍼에 맞고 튕겨나오자 쇄도하던 지쿠가 가볍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부산을 계속해서 몰아쳤다. 추가골은 쉽게 나왔다. 전반 37분 부산 미드필더 김한윤이 이범영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볼을 가로챈 지쿠가 개인기를 이용해 어렵지 않게 골문을 갈랐다.
후반 주도권은 부산이 쥐어 나갔다. 중원에서의 볼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을 높여나갔다. 그러더니 후반 24분 동점골이 터졌다. 박종우의 왼쪽 코너킥을 이종원이 멋진 헤딩 슛으로 골을 넣었다.
그러나 포항은 후반 막판 득점이 번복돼 아쉬움을 남겼다. 오른쪽 코너킥을 박성호가 헤딩을 했다. 골라인 앞에 서 있던 지쿠를 이 슛에 발을 대 골네트를 갈랐다. 주심은 일단 골을 선언했다. 하지만 선심과 상의 후 득점을 번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뒤로 수비수 한명만 존재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 룰에 적용돼 골이 인정되지 않은 것이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선수들을 그라운드에서 불러들이는 강수를 뒀지만 어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역전골을 넣는데 실패해 승점 1씩 나눠가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