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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수원 삼성 감독은 경기 전 FC서울과의 경기를 "그저 한 경기일 뿐"이라고 했다. 애써 라이벌전 필승을 다짐하지 않았다.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로 승리만을 외쳤다. 굳이 부담감을 가져봤자 더 안풀린다는 생각을 했다.
윤 감독은 이날 변화를 줬다. 예상을 깨고 라돈치치의 짝으로 스테보를 택했다. 투톱이 아닌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겼다. 스테보는 이날 전반 34분 라돈치치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시종일관 서울 수비진을 휘저으며 윤 감독의 의도대로 움직였다. 윤 감독은 "모두가 스테보와 라돈치치가 투톱을 설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웃음을 지으며 "변화를 준 것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평했다. 그는 "스테보는 중앙 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잘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전 승리로 수원은 승점 12가 되면서 강원FC와 1대1 무승부에 그친 광주FC(승점 11)를 밀어내고 K-리그 단독 선두가 됐다. 윤 감독은 4월 성적이 롱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월에는 전남 드래곤즈, 성남 일화전 같은 중요한 경기가 많다. 4월만 잘 넘기면 선두권에서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