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 가슴앓이, "나보다 메시 좋아하는 애들 때문에"

최종수정 2012-04-06 09:29

첼시의 주장이자 기둥 존 테리(32)가 남다른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부상이나 슬럼프 때문이 아니다. 자신의 아이들이 가슴앓이의 원인이다. 말을 안듣거나 큰 사고를 친 것도 아니다. 다만 아이들의 사랑을 자신이 아닌 다른 이에게 뺐겨버렸다. 바로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다.

영국 언론들은 6일 오전(한국시각) 테리가 여섯살 배기 쌍둥이 남매인 조지, 서머가 메시를 좋아해 남모를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리는 "내 아이들은 메시를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테리는 "아이들이 메시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가지고 있다"며 씁쓸해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쿨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테리는 "메시는 최고의 선수다. 나는 늘 최고의 선수에 마주하기 때문에 경기력을 갈고 닦을 수 있었다. 내가 은퇴하고 난 뒤에도 메시는 더욱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다. 나는 내 아이들과 TV를 보면서 '저런 멋진 선수와 경기를 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메시가 자신과 맞붙은 6번의 대결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테리는 4월18일과 24일 바르셀로나와 2011~201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맞붙는다. 테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가까워졌지만 아직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면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를 인수한 뒤 유럽 제패는 우리의 목표다"고 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와 맞붙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지난 경기들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바르셀로나는 최고의 팀이지만 우리 역시 우리가 해온 것을 기억해 계속 유지해야만 한다"면서 포부를 밝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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