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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 낀 것 같다. 고사를 다시 올려야 할지…."
홈 패배 후 비난의 시선은 성남의 '원톱' 요반치치에게 쏠렸다. '신공(신나게 공격)' 성남의 시즌 초반 부진은 요반치치의 처진 경기력과 맥을 같이 한다. 시즌 초반 득점왕 후보로 끊임없이 거론됐다. K-리그 최고의 히트상품이 될 것이라 호언했었다. 리그 6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포항전에서도 요반치치는 강력한 피지컬을 갖춘 상대 수비수 조란에게 묶여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신 감독은 요반치치의 부진 요인을 묻는 질문에 '구자철 이야기'를 꺼냈다. 완전히 다른 리그에 이적해 적응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빗대며 요반치치를 감싸안았다. "구자철 선수도, 이제 골도 넣고 하지 않나.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초반 힘든 시기를 겪었다. 환경적,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세르비아 리그 중간에 팀에 들어와서 동계훈련을 치러냈고, 말도 잘 안통하고, 경기수도 많고…, 스스로 답답한 면도 많고 동료들과 서로 소통의 문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요반치치의 실력에 대해서만큼은 절대적인 믿음을 보였다. "요반치치와 이야기해보면, 본인도 자신이 갖고 있는 기량의 20%도 못보여줘서 답답하고 죄송하다고 한다. 컨디션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분명히 점차 좋아진다고 본다. 이 시기가 길어지면 안되겠지만 아직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