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4월 고난의 행군 '유스'와 '영입파'로 넘는다

최종수정 2012-04-09 11:36

프로축구 성남 일화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아사모아가 후반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성남=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04.08/

포항의 4월은 잔인하다.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다.

포항이 4월 한달간 7경기를 소화해야한다. 나흘마다 1경기씩 치르는 꼴이다. 단순히 경기수가 많은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상대가 쉽지 않다. 8일 성남과의 6라운드(2대0 승)를 시작으로 수원(11일, 원정), 제주(14일, 홈), 전북(22일, 홈)과 연이어 맞붙는다.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팀들이다. 현재 수원은 리그 2위, 제주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북은 지난 시즌 우승팀이다.

고난의 행군 중간에 높은 산이 하나 버티고 있다. 애들레이드(호주)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18일)다. 14일 제주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애들레이드로 날아가야 한다. 시드니를 거쳐야하는 장거리 원정이다. 비행시간만 12시간이 넘는다. 포항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E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승리하면 16강 진출의 8부능선을 넘는다.

문제는 애들레이드전이 끝난 뒤다. 18일 경기 후 비행편이 맞지 않는다. 19일 비행기를 타고 시드니를 거쳐 20일이나 되어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전북과의 홈경기 이틀전이다. 장시간 비행으로 인해 컨디션 조절이 쉽지가 않을 전망이다.

일단 포항은 선수단 운영의 초점을 '피로 회복'에 맞추었다. 성남과의 경기 이후 포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서울 강남에 짐을 풀고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 포항에 갔다가 다시 수원으로 올라오는 것보다 그대로 머무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훈련도 하루 한 번으로 줄였다.

황선홍 감독이 쓰고 있는 로테이션 정책도 빛을 발하고 있다. '포항 유스' 출신과 '영입파'를 적절히 조합하고 있다. 성남전에서는 포항이 키워낸 신인 미드필더 이명주가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진성을 대신한 이명주는 후반 4분 명품 패스로 아사모아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명주 외에도 신화용 고무열 신광훈 김대호 등 유스 출신 선수들이 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지쿠와 아사모아, 조란 등 외국인 선수들과 박성호 김진용 등 영입파들도 팀을 지탱하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