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랭킹]K-리그 최고의 캡틴은 누구?

최종수정 2012-04-10 09:30

하대성(오른쪽). 스포츠조선DB

주장은 팀의 얼굴이다.

바쁘다. 수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강한 신뢰감을 바탕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경기 중 시시각각 벌어지는 상황에 대처하는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 감독의 전략을 선수들에게 전하는 야전 사령관으로도 변신해야 한다. 무엇보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팀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게 조성해야 한다.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경기력부터 보이지 않는 리더십까지 갖춘 시즌 초반 K-리그 최고의 주장은 누구일까.

4월 둘째 주 스포츠토토와 함께 하는 2012년 스포츠조선 프로축구 선수랭킹은 '최고 주장 랭킹'이다. 6라운드까지 16개 구단 중 최고의 주장으로 꼽힌 선수는 하대성(27·FC서울)과 김은중(33·제주)이다.

하대성은 지난 시즌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그 한을 풀고 싶었다. 주장 완장은 새로운 날개였다. 최용수 서울 감독의 신망도 두텁다. 준비된 캡틴이었다. 그는 소리없이 강하다. 카리스마형 주장이다. 어린 선수들은 대하기 어려워한다. 먼저 다가가는 것도 생각만큼 쉽지 않단다. 그래도 잘 따른다. 그라운드에서 솔선수범하는 자세에 그의 말이라면 100%의 신뢰를 보낸다. 고참은 물론 데얀, 아디, 몰리나 등 외국인 선수들도 그의 이름 석자가 나오면 미소부터 짓는다. 올시즌 6경기에 모두 출전,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팀 공격은 하대성의 발부터 시작된다.


강원 김은중이 1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구FC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제공=강원FC
김은중은 올시즌 제주를 떠나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강원 출신도 아닌데 이적 첫 시즌부터 '캡틴'이 됐다. 현역 은퇴한 이을용과 대전으로 둥지를 옮긴 정경호 등 고참들의 빈자리를 메웠다. 김은중은 지난시즌 주장 완장을 찼던 제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라운드 위 행동으로 후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올시즌 6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8일 인천전에선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김은중은 지난주말 무려 38점(선발 5점, 승리 5점, 동점골 10점, 결승골 15점, MVP 3점)을 획득했다. 90점을 기록해 34위였던 순위도 단숨에 7위로 끌어올렸다. 하대성도 90점을 기록해 김은중과 함께 최고의 주장 영예를 누렸다.

3위는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울산)이다. 올시즌 교체없이 6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지난달 11일 경남전에선 선제 결승골로 시즌 데뷔골을 신고했다. 곽태휘는 울산 선수들에게 인기가 높다. 후배들의 사소한 고민까지 상담해주기 때문이다. 곽태휘의 희생과 조용한 카리스마는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병행으로 지친 울산 선수들의 작은 위안이 되고 있다. 곽태휘는 8일 광주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15점(선발 5점, 승리 5점, 무실점 90분 수비 5점)을 얻어 83점을 기록했다.

김창수(부산)는 69점으로 4위에 올랐다. 안익수 부산 감독은 김창수에 대해 "잔소리가 필요없는 선수"라고 극찬한다. 평소 성실한 생활과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투쟁심이 돋보인다. 신형민(포항)은 67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올시즌 골보다는 도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주장 완장 속에 포함돼 있는 희생이라는 단어를 잘 실천하고 있다.


FC서울 외국인선수 몰리나. 상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한편, 외국인선수 몰리나(서울)는 4주 연속 전체 선수랭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몰리나는 8일 상주전(2대0 승)에서 전반 39분 데얀의 선제 결승골을 도왔다. 올시즌 5골 2골을 기록한 몰리나는 22점(선발 5점, 승리 5점, 결승 도움 10점, 공격형 미드필더 승리 2점)을 얻어 142점을 기록했다. 2위 라돈치치(수원·113점)와의 격차를 29점으로 벌렸다. 3위는 수원의 에벨톤C가 차지했다. 8일 상주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킨 데얀(서울·94점)은 랭킹을 무려 21계단 끌어올리며 5위에 올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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