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반대였다. 헛심 공방이었다. 경남은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8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11일 대구전에서 3대2로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그전까지 5경기 무승(1무4패)을 기록했다. 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안방에서 눈물을 흘리며 땅을 쳤다. 강원전 첫 패배였다. 경남은 강원에 통산 5승2무로 절대적으로 우세했다.
최 감독은 "홈에서 못 이겨 팬들에게 죄송하다. 즐거움을 줘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골결정력 부족이 패인이었다. 그는 "매번 공격을 많이 한다고 해서 득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공격을 할 때도 수비수들이 집중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경남은 역습 상황에서 두 골을 내줬다.
팀내 구심점도 없었다. 완급 조절을 통해 상대를 요리해야 하지만 경험 부족은 아킬레스건이었다. 최 감독은 "어려울수록 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가 있어야 된다. 그런 선수가 있지만 오늘 조직력이 맞지 않았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가도 이겨야 할 흐름에서 안 좋아진다.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경남은 21일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강호 수원과 맞닥뜨린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경남의 전력을 탐색했다. 최 감독은 "상승 분위기를 못 타 주춤하고 있지만 축구는 경기를 해봐야 안다. 객관적으로 우리가 약하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다. 의지가 있으면 잘 준비를 할 것이다. 반전의 기회를 잡겠다"고 덧붙였다. 창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