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장' 송진형-홍정호, 서울전서 12번째 선수로 뛴다

기사입력 2012-04-20 13:52


송진형.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의 간판 스타 송진형(25)과 홍정호(23)가 서울전서 서포터로 변신한다.

송진형과 홍정호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9라운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송진형은 전 소속팀 서울과의 이적조항으로 인해 출전할 수 없으며, 홍정호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서울전 결장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12번째 선수로 나서 팀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기로 했다.

이들은 경기 당일 오후 2시부터 50분간 원정 응원석에서 팬사인회를 갖고 서포터스들과 함께 응원할 예정이다. 송진형은 "친정팀 서울과 맞대결에서 뛰지 못해 정말 아쉽다. 하지만 동료들을 믿는다. 서울 유스팀 시절부터 동고동락했던 (고)명진에게는 미안하지만 제주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제주의 승리를 점쳤다. 홍정호는 "제주는 한 두 명의 선수가 없다고 흔들릴 팀이 절대 아니다. 비록 그라운드 위는 아니지만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제주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응원하겠다"며 승리를 기원했다.

제주는 2008년 8월 27일 이후 서울을 상대로 단 한 차례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11경기 연속 무승(3무 8패)이다. 2010년 제주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경훈 감독이 K-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맛보지 못한 팀 역시 서울이다. 때문에 팀의 핵심인 이들의 결장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박 감독은 근심보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순형과 오승범이 건재한 가운데 부상에서 회복한 정경호 양준아가 중원의 무게를 더하고 포항전에서 성공적인 프로데뷔전을 치른 새내기 수비수 한용수는 부상 복귀를 앞둔 호주 출신 장신 수비수 마다스치와 함께 홍정호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돌려 세우겠다"며 "부임 3년차인데 서울만 이기지 못했다. 울산, 포항, 서울로 이어지는 죽음의 3연전에서 1승 1무 1패가 목표였는데 지금 1승 1무를 거두고 있다. 송진형 홍정호 박병주의 공백은 아쉽지만 선수들과 함께 상암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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