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추첨이 끝나는 순간,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안도의 한숨도 내쉬었다. 이내 웃음을 집어넣었다. 속마음을 숨기고 엄살을 떨었다.
스위스도 신중했다. 피엘루지 타미 스위스 감독은 스위스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조다. 멕시코가 가장 어렵다. 한국과 가봉은 빠르고 체력이 좋다. 모두 자신들의 지역에서 최고의 팀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2달의 시간이 남았다. 정보를 빠짐없이 수집할 계획이다. 최고의 상태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가봉은 멕시코를 경계했다. 가보뉴스는 '아프리카 챔피언 가봉이 나쁘지 않은 조에 속했다'고 평가한 뒤 '멕시코가 가장 강하다. 이기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 신문은 '피에르-에메릭 아우바메양(생테티엔)을 데리고 와 공격을 보강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이라고 했다. 한국과 스위스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일본은 한국에 큰 관심이 없었다. 닛칸스포츠나 스포츠호치, 스포츠니폰 등 일본의 유력 신문들은 스페인과 함께 D조에 속한 자국 대표팀 소식을 전하는데 바빴다.
한편, 도박업체들은 냉정했다.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탈락을 예상했다. 윌리엄 힐은 B조에서 스위스의 1위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스위스의 배당률은 1:1.375였다. 이어 멕시코가 1:1.624를 받았다.한국은 1:4, 가봉은 1:7을 받았다. 숫자가 낮을수록 조1위 가능성이 높다. D조의 일본에 대해서는 1:5.5의 배당률을 줬다. 스페인의 뒤를 이어 조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