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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 긍정적이다. 지난 16일 성남-광주전 탄천종합운동장 관중석으로 목발을 짚은 채 올라가는 성남 일화의 2년차 미드필더 전성찬(25)을 만났다.
성남의 '살림꾼'이자 '팀플레이어'다. 광운대 출신의 전성찬은 프로 첫해인 지난 시즌 24경기에서 3골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선수난 속에 고군분투했던 성남에서 1년차로는 드물게 주전을 꿰찼다. 성실하고 희생적인 플레이로 신태용 성남 감독의 눈에 들었다. 올시즌 '날 놈'으로 서슴없이 지목했다. 누구보다 많이 뛴다. 소리없이 강하다. 시즌 초 윤빛가람, 김성준 등 특급 이적생들과의 미드필드 주전 경쟁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제가 더 잘하려고 하기보다 팀을 위해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해요"라던 담담함이 오히려 믿음직했었다.
꿈 많았던 시즌을 잠시 접고 30일 서울 인제대 백병원에서 수술대에 오른다. "꼭 좋은 모습으로 돌아와서,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릴게요"라고 웃으며 약속했다. 위기의 순간, 진가가 드러난다. '난 놈' 신 감독이 '날 놈'으로 지목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