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동료들 "구자철은 에이스, 더 오래 머물렀으면."

기사입력 2012-05-06 14:17


구자철의 동료 마르셀 은젱. 아우크스부르크(독일)=이 산 유럽축구리포터 dltks@hotmail.com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의 진정한 에이스, 더 오래 팀에 머물러줬으면."

아우크스부르크 동료들도 구자철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올렸다. 아우크스부르크 연습장은 분주하고 바빴다. 감독의 호령 소리는 경쾌했으며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 자신감에 가득차 있었다. 분데스리가 잔류 확정에 선수단의 분위기는 하늘을 찌를듯한 기세였다. 연습장 안에 가장 많이 들린 소리는 단연 '구'였다. 선수들 모두 구자철에 의지하는 모습이었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이적 후 곧바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동료들도 구자철의 실력을 인정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마르셀 은젱은 "구자철은 게임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다. 볼을 소유할 수 있는 능력 뿐만 아니라 공격과 수비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선수다"고 칭찬했다. 그는 종료 후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가는 구자철에게 "모든 팀들이 눈독드릴만한 선수다. 그가 볼프스부르크에 돌아간다면 슬프게 보내야 할것 같 다"며 아쉽운 표정을 지었다. 베테랑답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은젱은 "그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부진했던 것은 좋은 선수들도 많았고, 적응시간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더 큰 선수로 성장했으며 값진 시간을 얻었다. 자신을 믿고 전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구자철 현지 사진들. 아우크스부르크(독일)=이 산 유럽축구리포터 dltks@hotmail.com
일본인 호소가이 하지메는 구자철의 '절친'이다. 팀의 유이한 동양인에 머리스타일도 비슷하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즐겨하는 구자철이 단골로 올리는 사진이 호소가이다. 호소가이는 "구자철과 나는 호흡이 잘 맞는다. 그는 경기장 밖에서 밝고 재밌는 사람이다. 경기장 안에서도 실력이 좋아 기술도 탁월하며 결정력도 뛰어나다"며 칭찬했다. 그는 구자철을 보내줄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호소가이는 "당연히 아우크스부르크의 모든 선수들이 구자철이 남아 있기를 원한다. 그러나 더 좋은 선수가 되려면 더 좋은 클럽에서 뛰는 것이 낫지 않겠나"며 아쉬워했다.

안드레아스 레틱 아우크스부르크 단장도 구자철을 보내는게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우리는 구자철과의 계약을 연장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볼프스부르크와 구자철 측에 공식적으로 요청을 한 상태다.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며 구자철 완전 이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레틱 단장은 "겨울이적시장에서 구자철을 영입한 것은 운이 좋았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완벽한 선수다"며 "구자철이 아우크스부르크에 잔류하지 못하더라도 그는 큰 클럽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행운을 빌어줬다.

박찬준 기자=vanbasten@sportschosun.com 아우크스부르크(독일)=이 산 유럽축구리포터 dltks@hotmail.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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