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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이었다. FC서울에서 뛰던 이청용(24)이 2009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볼턴에 둥지를 틀었다.
해가 바뀌었다. 2012년 5월 6일, 약 10개월간 멈췄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EPL 37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전 후반 37분,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 이제 단 한 경기만 남았다. 볼턴은 13일 오후 11시 스토크 시티와 올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미래가 걸렸다. 볼턴은 강등권(18~20위)인 18위(승점 37)에 포진해 있다. 1부 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QPR(퀸즈 파크 레인저스·승점 35)과의 승점 차는 2점이다. 볼턴은 무조건 이기고, 1위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하는 QPR이 패해야 극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스토크 시티전에 이청용이 출전할 가능성은 높다. 스포츠조선은 웨스트브로미치전 후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을 만났다. 이청용의 이름 석자를 꺼내자 '청이(Chungy·이청용의 현지 애칭)'라며 웃었다. 몸상태를 묻자 "그는 3주 동안의 1군 훈련을 소화했고, 리저브매치에서는 70분을 뛰었다. 경기를 뛸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오랫동안 뛰지 못했지만 좋았다. 잘 뛰었고, 태클과 헤딩도 잘 해냈다. 그가 다시 톱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스토크 시티전에 대해서는 "출전 가능성이 높다"며 미소를 지었다.
부상은 이제 과거 이야기다. 이청용의 미래는 어떤 그림일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